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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데뷔' 슬기, 레드벨벳 응원 언급하며 '울컥'
입력 2022-10-04 14:50 
슬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데뷔 8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선 슬기가 레드벨벳 멤버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슬기의 첫 솔로 앨범 ‘투애니에잇 리즌스(28 Reasons)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슬기가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지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이다. '올라운더'로 통하는 슬기의 솔로로 다소 늦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슬기는 "전부터 계속 준비는 해왔지만 제대로 된 준비는 올해 초부터 했다. 시기상 지금이 더 맞다고 본다. 조금 더 경험이 쌓이고 더 멋져진 다음에 솔로 앨범을 하는 게, 내가 보여드릴 앞으로의 색깔에도 그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도 지금 시기에 나오는 게 더 맞지 않아 싶다. 8년차 쯤 나온 게 잘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슬기는 "뜨거웠다. 조언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의지를 많이 했다. 멤버들이 없는 게 두려웠고 뭔가 해소가 되지 않더라. 먼저 솔로 데뷔한 웬디, 조이에게 질문도 많이 했고, 뮤직비디오 찍는 날에도 두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슬기는 "위로 받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보이스톡으로 웬디가 격려해주자 눈물이 나더라. 조이도 장문의 문자에 최고라는 생각으로 하라는 응원을 담아줬다. 아이린, 예리 모두 응원해줬다. 레드벨벳 모두 사랑한다고 크게 써달라"며 울컥해했다.
이에 MC로 나선 웬디는 "멤버들 중에도 왠지 물가에 내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멤버가 있는데, 슬기는 그런 느낌이 하나도 안 드는 친구다. 뭔가 슬기는 말 없이 항상 자기 할 일을 다 알아서 묵묵히 한다.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알아서 열심히 하는 친구다. 그러다 보니 늘 결과물이 좋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스스로 얼마나 채찍질하며 준비했을지 안다. 힘들었을 것은 알지만 그래도 결과물에 대해선 걱정이 전혀 안 됐다"고 슬기를 치켜 세웠다.
타이틀곡 ‘투애니에잇 리즌스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등장,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들에 대한 궁금증을 던진다.
슬기의 첫 솔로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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