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시끄럽다"…남녀에 흉기 휘둘러 1명 살해한 30대 구속

경찰 "부검해 사인 확인하고, 피의자 검찰 송치 예정"

새벽에 자기 집 앞에서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30대 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10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노상에 있던 30대 남성 B씨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인 관계인 B씨와 C씨가 단지 앞에서 말다툼하던 중 소음이 발생했고, 아파트 안에서 이를 들은 A씨가 "조용히 하라"고 했다가 다툼이 벌어졌고, A씨가 흉기를 들고 내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B씨 옆에 있던 여성 C(30대)씨는 싸움을 말리다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