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뜻대로 안되는 푸틴, 분통 터지겠네"…나토 9개국, 우크라 가입 지지
입력 2022-10-03 19:06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대거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2일(현지시간) AP 및 dpa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등 9개 나토 회원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향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지위와 관련, 2008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 결정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2008년 회의 당시 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향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동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입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9개국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불가침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개국은 아울러 러시아가 도믄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모든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대량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9개국 결정은 푸틴 대통령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나토 가입 추진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반격으로 전략적 요충지를 포함한 점령지 상당 부분을 빼앗긴 상황에서 점령지 병합을 강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지난달 30일 가입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9개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화답한 셈이다.
게다가 푸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을 선언한 지 하루만에 핵심 요충지인 도네츠크 리만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 이에 러시아 내부에서도 비난 연론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