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노태우·YS는 답변했다"…국민의힘 "성역인가? 조사 안 응할 이유 없어"
입력 2022-10-03 19:00  | 수정 2022-10-03 19:11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감사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보내 답변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이 불쾌해할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권으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감사원은 "전직 대통령들에게도 질문서를 보낸 적이 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감사원은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보냈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답변을 감사 결과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두 전직 대통령은 수령을 거부해 기존 확보 자료 등으로 감사 결과를 정리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정원장을 모두 법의 심판에 맡겼다며,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무례하다는 표현을 쓰시면서 불쾌해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그럴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권력이 있다, 또는 전직 대통령이다'라고 해서 사법의, 또는 감사의 영역에 있어서 성역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본인을 향해 점점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범죄 리스크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감정이입의 전형일 뿐입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당리당략에 경도됐다며,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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