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돈많고 혼자 사는 3040, 재테크도 남달랐다…주식 펀드에 40%
입력 2022-10-03 17:54  | 수정 2022-10-03 21:42
돈 많고 혼자 사는 30·40대 '리치 싱글'은 재테크할 때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반면 보통의 1인 가구는 이 비중이 25%에 그쳐 현금성 자산이나 예·적금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리치 싱글은 가구소득 상위 10% 이내 가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발간한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서 리치 싱글은 일반 싱글에 비해 주식이나 ETF, 선물, 옵션처럼 고도화된 금융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수익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일반 싱글은 5000만원 미만인 비중이 64.6%로 가장 높았지만 리치 싱글은 5000만~3억원 미만인 사람들 비중이 52.4%로 제일 컸다. 리치 싱글의 월 저축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동자산이나 예·적금 비중이 62.6%이고 나머지 주식·펀드·보험·채권 같은 금융상품 투자 비중이 37.4%에 달했다. 반면 일반 싱글은 유동자산과 예·적금 비중이 74.7%를 차지했다. 주식 투자 비중도 리치 싱글이 훨씬 높았다. 또 리치 싱글은 노후 자금 준비에 적극적이었다. '은퇴 전 목표 저축 금액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들 비중이 리치 싱글은 47.7%로, 일반 싱글(31.1%)보다 높았다.
KB경영연구소는 전국 30~49세 리치 싱글 356명에 대한 온라인 조사와 30~49세 리치 싱글 16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서정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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