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지지도 34.6%→31.2%, 4주만에 하락세…'비속어 논란'에 정국 급랭
입력 2022-10-03 11:14 
[자료제공=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천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4.6%에서 31.2%로 3.4%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62.2%에서 66%로 3.8%포인트 올라갔다.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 8월 2주차의 30.4%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최저점이었던 8월 1주 차의 29.3%에 근접했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에서 2.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8.1%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5%포인트, 인천·경기에서는 5.8%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집계돼 전주의 45%보다 1.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전주의 37.5%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5.3%로 나왔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이 급랭해 지지율이 30% 선을 위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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