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젠 '마기꾼' 어려워졌으니…'노 마스크' 걱정에 불황 벗어나는 뷰티업계
입력 2022-10-03 10:22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는 여성들. 자료 사진. 기사 특정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출처=CJ올리브영]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여성용 피부관리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뷰티업계도 '노 마스크' 시대를 맞아 다양한 제품으로 여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티몬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야외활동 증가로 뷰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22~29일간 티몬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헤어케어는 118%, 스킨케어는 50%, 뷰티소품은 40%, 메이크업은 36% 각각 신장했다.
뷰티업계는 봄과 가을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수요가 증가하는 뷰티 제품 특성상 가을을 맞아 뷰티 제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일상회복' 기대감이 높아지자 뷰티 제품 수요도 늘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증가로 먹구름이 끼었던 색조화장품 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1~17일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5.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 1~14일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뷰티 제품들 [사진출처=연합뉴스]
뷰티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효과가 더 큰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티몬은 뷰티 전문관 '뷰티꿀딜'을 신설하고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야외용 부분 마스크팩 제품도 '노 마스크'와 가을을 맞아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골프를 즐기는 이들 사이 입소문 났던 '골프 패치'가 등산, 테니스,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부분 마스크팩은 눈밑과 콧등, 광대 등 자외선을 받아 기미가 쉽게 형성되는 부위에 사용하는 팩이다. 반달, 날개, 원형 등의 모양으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철 골프를 비롯한 야외활동 성수기에다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자외선 차단을 위한 제품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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