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전 비서관 "윤 정부 문제는 사소한 실수 인정 않는 태도"
오 민주단 대변인 “연설 내내 장병들을 경례 상태로 세워둘 참이었나”
오 민주단 대변인 “연설 내내 장병들을 경례 상태로 세워둘 참이었나”
윤석열 대통령이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나서 ‘부대 열중쉬어를 하지 않은 채 바로 연설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실패가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게 걱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은 왜 모르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군의날 군 통수권자로서 조금만 신경 쓰면 됐을 ‘부대 열중쉬어를 잊어버린 것은 대통령의 실수다. 대통령이 보고된 의전 시나리오만 잘 숙지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것은 그냥 실수일 뿐이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다음부터는 안 그러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의 문제는 사소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면서 임기 초, 대통령이 미국 국가 연주에 경례한 것을 지적하자 ‘상대국을 존중해서 그랬다는 이야기할 때부터 이미 시작된 일이다. 사소한 실수를 인정하면 끝날 것을 인정하지 않아 일을 점점 크게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이자 이번 순방의 결과이며, 막말 파동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연설 내내 장병들을 경례 상태로 세워둘 것이었는지 황당하다”며 사열을 위해 고생했을 장병들을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숙지는 하고 갔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초보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을 언제쯤 개선될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행사에서 군 장병 복지 향상을 말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았나”라며 실망만 가득한 국정운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무능과 무책임을 계속 고집한다면 국민은 실망을 넘어서 외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의 경례를 받은 뒤, ‘부대 열중쉬어를 지시하지 않았고 이에 제병지휘관이 대신 ‘부대 열중쉬어를 외친 바 있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는 대통령이 별도로 ‘부대 열중쉬어 구령하지 않아도 제병지휘관은 판단에 따라 ‘부대 열중쉬어 구령을 할 수 있다”면서 부대원들이 장시간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