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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이종원, 섬세한 감정 연기…적재적소 변신 활약
입력 2022-10-03 09:40 
‘금수저’ 이종원 사진=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캡처
‘금수저 이종원이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며 활약 중이다.

이종원은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연출 송현욱, 이한준·극본 윤은경, 김은희·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N)에서 유려한 감정 변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게 그려내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첫 회에서 이종원은 금수저 황태용으로 분해 부잣집 도련님 특유의 시크함과 거침없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앞에만 서면 식은땀을 흘리고 말을 더듬는 등 불안정한 황태용의 모습까지 자신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특히 2회 방송에서 태용(이종원 분)은 승천과 삶이 바뀌면서 엄마 진선혜(한채아 분)의 따뜻함을 느끼고 평범한 밥상 앞에서도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야!”라고 하는 등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따스함을 비로소 느끼며 짠함까지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는 승천이 박장군(김강민 분)을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는 등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종원은 극 중 태용과 승천의 삶이 바뀌는 복잡한 설정 속에서도 두 캐릭터의 면면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태용이 승천으로 바뀐 뒤에도 태용이 가진 본성을 적재적소에 녹여내고 있는 것.

흙수저가 된 이후에도 태용은 본연의 시니컬한 말투와 냉랭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돈이 다가 아니야. 그런 부모 밑에서 사느니 돈 없이 가난하게 살래”라고 말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태용이 나주희(정채연 분)를 두고 승천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또한 관전 포인트이다. 태용은 승천을 향해 내가 볼 때 주희는 날 좋아하는 게 확실해! 틀림없어!”라고 말하며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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