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여야 국정감사 전략은? / 국민의힘 운명의 한 주 / 홍준표-유승민 설전
입력 2022-10-02 19:30  | 수정 2022-10-02 19:55
【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여야가 국정감사 시작을 이틀 앞두고 연휴에도 공방이 치열합니다. 국감에서의 여야 전략,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연휴가 끝나는 모레부터 국정감사가 본격 시작되죠.

정권교체로 공수가 바뀐 첫 국감인 만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해외 순방 도중 나온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따지고 외교 실책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한편,

MBC 고발을 두고는 '언론 탄압'이라며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제 망신입니다. 아시아 언론 자유도 1위인 대한민국의 위상이 대통령과 여당 때문에 추락하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실 이전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 등 정부의 가장 아픈 곳들을 속속들이 짚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1-1 】
이에 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떤 전략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들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탈원전 정책과 태양광 발전, 대북정책,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등을 정조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확한 사실 관계를 근거로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어떤 정책의 실패들이 있었는지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헤칠 예정입니다."

또, 무엇보다도 앞서 전달 드렸듯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 FC 관련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국정감사도 국정감사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주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결정과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심의 이 두 가지가 모두 이번 주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지난달 28일 심리했던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보시면요.

가처분이 인용되면 비대위 체제가 아닌 주호영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 대행 체제로 다시 지도부를 꾸리고, 전당대회 시기도 연내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는 등 파장이 예상됩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을기각하면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게 됩니다.

【 질문 2-1 】
이준석 전 대표의 윤리위 심의,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 기자 】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도 목요일인 오는 6일 예정입니다.

'양두구육' 등 막말에 대한 추가 징계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출석해 직접 소명할 가능성도 큽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에 '제명'이나 '탈당 권고' 등 최고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전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이승만 정권 시절 사사오입 개헌을 언급하며 "뭔가 최근과 데자뷰가 되는 지점들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온라인에서 신경전을 벌였어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이 점쳐지는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SNS에 지난달 29일 경북대 강연에서의 장면을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을 정면 비판하고, 자신이 최근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정부와 우리 당에 대한 신뢰 이런 게 지금 너무 약한 상태 아니냐, 개혁 보수로 진짜 보수가 정치가 바뀌는 걸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 지지해주시는 거라면…."

【 질문 3-1 】
유 전 의원이 언급한 '개혁 보수',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립각을 세운 부분이 이 부분이죠?

【 기자 】
네, 홍 시장은 앞서 SNS를 통해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유 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박근혜 탄핵 전야같이 우리 내부를 흔드는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라고 적었는데요.

"개혁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내세우는 개혁보수 타령 이제 그만 하라. 두 번 다시 그들에게 당하지 말자"며 유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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