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 마약 범죄 단속 강화…검거 용의자 수 급증
입력 2022-10-02 15:50  | 수정 2022-10-02 16:32
캄보디아 당국에 체포된 마약 범죄 용의자들 / 사진=연합뉴스
올해 9월까지 검거된 용의자 '총 1만 1,431명'

캄보디아 당국이 올해 마약 범죄 단속을 강화하면서 검거된 용의자 수와 압수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캄보디아 마약단속국(ADP)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검거된 마약 범죄 관련 용의자는 총 1만 1,43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습니다.

또 단속 현장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총 6.25t으로 5배 정도 늘었습니다.

헤로인,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 다양한 마약류가 압수됐으며 용의자들로부터 권총 23자루와 소총 49자루를 비롯해 오토바이 1,183대와 저울 329개도 압수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최근 수년간 마약 및 취업 사기를 통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어 훈센 총리는 지난달 29일 마약 밀매와 인신매매, 성 착취와 관련된 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는 마약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80g이 넘는 불법 마약류 취급 혐의가 인정되면 종신형이 선고됩니다.

올해 4월에는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온 30대 여성 마약 밀수입 총책이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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