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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안타 달성' 페랄타 "배려해준 감독님께 감사" [현장인터뷰]
입력 2022-10-02 12:22 
페랄타는 이날 경기로 1000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3000안타만큼 화려한 기록은 아니지만, 당사자에게는 의미가 큰 기록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데이빗 페랄타(35)가 통산 1000안타 달성 소감을 전했다.
페랄타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1번 좌익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기록했다. 이날 2안타 기록하며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경기 후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오늘은 내게 정말로 특별한 날"이라며 1000안타 기록 달성의 의미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9시즌 1006경기만에 이 기록을 세운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해왔다. 이 모든 것들이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다"며 말을 이었다.
6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000안타를 달성한 그는 "1루에 도착한 순간 빅리그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을 때부터 시작해 모든 순간들이 떠올랐다. 여전히 이곳에 있으면서 1000개의 안타를 때렸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가족들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대신 중계로 남편과 아빠의 기록 달성 순간을 함께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걱정마라 오늘은 기록을 세울테니까'라며 호언장담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마침내 해냈다"며 가족들과 주고받은 대화를 소개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정말 기쁘다"며 페랄타의 기록 달성에 대해 말했다. "1000안타는 정말 특별한 기록이다. 가족들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더 많은 안타를 기록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페랄타는 "캐시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감독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독이 내가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게 해주려고 1번 타자로 넣어줬다. 리드오프로 나선 것이 열쇠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의 배려에 대해 말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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