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제작 과정서 잘못된 사진 포함"
국방부가 전날(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영상 속 사진이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라 중국군의 무기가 맞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국군의 날이었던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공개됐습니다.
영상 제목은 '국군의 결의'입니다. 이 영상은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일부 장면에서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라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이 삽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국군의 결의' 영상 속 줄지어 이동하는 장갑차의 사진과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국군의 결의' 영상 속에 삽입된 것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는 '중국망'의 한국 사이트에 지난 2015년 7월 28일 게재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육군 소개 관련 게시물 등에서 확인됐습니다. '중국망'은 중국 외문출판 발행사업국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관리하는 뉴스 사이트입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님을 인정했습니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동영상 속 사진이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님을 인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동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고,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