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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승리 날아갔지만…삼성,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3연승 질주
입력 2022-10-01 20:18 
삼성 강민호는 1일 대구 두산전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앨버트 수아레즈의 승리를 또 날린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팀 승리는 챙겼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5위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3.5게임차까지 좁혔다. 희박하지만 가을 야구 희망은 조금씩 이어가고 있다.
선발 투수 수아레즈는 아쉽게도 이번 역시 승리 기회를 날렸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충족시킨 채 내려갔지만 이상민과 이재익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대우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7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했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은 4회 김상수의 2루타와 구자국, 피렐라의 진루타가 이어지면서 1-0으로 앞섰다. 이후 강한울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이원석의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오재일이 홈에서 아웃되며 2-0으로 만족했다.
5회에 추가 점수를 낸 삼성이다. 김현준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이후 이재현의 땅볼에 1점을 더했다. 3-0으로 앞선 삼성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수아레즈가 6회 1실점했지만 수비 실수로 인한 결과였다. 이후 삼성은 이상민을 등판시키며 두산의 추격을 막아냈다. 문제는 8회였다. 이상민이 정수빈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구원 등판한 이재익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3-3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수아레즈의 승리는 이렇게 날아갔다.
소방수 김대우의 호투로 9회 초까지 3-3을 유지한 삼성. 마지막 공격에서 호세 피렐라가 2루타를 터뜨렸고 강한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과 이원석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 상황. 김현준이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으나 강민호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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