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의 "정신상태 정상이라면 숟가락 삼키기 어려워"
인도의 30대 남성 위에서 숟가락 63개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늘 영국의 온라인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와 인도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무자파르나가르의 한 병원에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A(32)씨가 찾아왔습니다. 의료진은 복부 종양을 의심했으나 CT 촬영 결과 위 속에 수십 개의 금속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집도를 맡은 라케쉬 쿠르안(Rakesh Khuran) 박사는 A씨의 위에서 약 2시간 동안 총 63개의 숟가락을 제거했다고 전하며 "의사 생활 35년 만에 이런 수술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과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1년 전부터 약물 중독 치료센터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곳에서 강제로 숟가락을 먹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집도의를 비롯한 의료진들은 이식증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이식증은 먹을 수 없고 영양가 없는 것을 반복적으로 먹는 증상을 말합니다.
또 쿠르안 박사는 "정신상태가 정상이라면 극심한 고통이 뒤따르는 숟가락을 삼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