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덴마크 여왕, 손주 절반 왕실 지위 박탈…친모 "속상하고 충격적"
입력 2022-10-01 15:05  | 수정 2022-12-30 16:05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 손주 8명 중 4명 지위 박탈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가 손주 8명 중 4명을 왕자, 공주 지위에서 박탈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4명은 여왕의 작은아들 요아킴 왕자(53)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덴마크 왕실은 여왕의 이러한 결정이 손주들이 더 평범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유럽 왕실처럼 왕족 규모를 줄이려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왕실은 성명을 통해 이들 4명이 내년 1월 1일부터 백작 지위만 유지하며, 기존 지위는 소멸한다고 밝혔습니다.


요아킴 왕자의 전처 프레데릭스보르 여백작은 이러한 결정에 "속상하고 충격적"이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아이들은 거부당하는 기분을 느끼고, 왜 박탈됐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요아킴 왕자의 자녀들은 지난 5월 작위가 소멸한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후 아무것도 전해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큰아들인 프레데릭 왕세자(54)의 자녀 4명은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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