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벌거벗은 임금님 비호는 행차 뒤 나발"
"우연적 실수 아닌 무지와 무능, 상스러움이 낳은 결과"
"우연적 실수 아닌 무지와 무능, 상스러움이 낳은 결과"
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비속어 사용 논란을 언급하며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불망나니도 찜쪄먹을 역도의 망발이 그대로 내외에 공개되어 그야말로 막다른 궁지에 몰렸다"며 "괴뢰 대통령실을 비롯한 역도의 졸개들이 아무리 '다시 들어보라',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다'고 안간힘을 다해 '벌거벗은 임금님'을 비호하느라 하지만 이미 행차 뒤 나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괴뢰는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으로 남이 부투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어 "해외 행각 기간에 부려댄 온갖 추태는 결코 우연적인 실수가 아니라 무지와 무능, 상스러움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며 "수치와 냉대를 받으면서도 사대 매국의 명줄을 놓지 못하는 윤석열 역도의 꼴이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선전매체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상스러운 말' 등으로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처럼 자세히 다루면서 비난한 것은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한 이후 회의장을 나오면서 주변 참모진에게 한 말에 비속어가 포함됐는지 여부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매체와 야당에선 윤 대통령 발언에 미국 국회를 겨냥한 비속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