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국군의 날'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일주일 새 4번째
입력 2022-10-01 09:40  | 수정 2022-10-01 09:44
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 사진=연합뉴스
평양 순안 일대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350km·고도 30km·속도 마하 6

북한이 국군의날인 오늘(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경부터 7시 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최근 일주일 사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올해 전체로 보면 탄도미사일만 20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런 일련의 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3일 미 로널드 레이건(CVN-76)함과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26일부터는 한미가 동해에서 고강도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 진행, 30일에는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5년 만에 실시했습니다.

한편, 이날은 또 국군의 날로 충남 계룡대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의 당 대회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미국의 중간선거가 진행되는 11월 8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핵실험까지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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