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따뜻하고 기특한 발명"…모두를 놀래킨 청소년 아이디어 대상 수상자 [스물스물]
입력 2022-10-01 09:02  | 수정 2022-10-01 09:16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휴대용 점자 스티커 라벨기`를 출품해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세마고등학교 팀 발표화면 [사진 제공 =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i7은 서울특별시가 건립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세상이 수탁 운영하는 시립수서청소년센터와 공동 주관해 '2022 청소년 메이커 경진대회 유스 메이커(YOUTH MAKE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i7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위치해 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제조창업을 실현할 수 있는 창작·창업 전문 공간이다.
이번 대회는 7월 11일에 시작해 예선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10개 팀은 연세대 메이커스페이스 i7에서 역량 강화 활동과 팀별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했다. '휴대용 점자 스티커 라벨기', '음료 용기 해결사', '아이 케어 브레이슬렛' 등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창작품들이 출품됐다. 9월 17일 비대면 심사를 통해 개발한 창작품의 제작 과정·시연·보완점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시립수서청소년센터 관장과 연세대 메이커 전문 교수진의 전문적인 평가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연세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와 시립수서청소년센터와 공동 주관한 `2022 청소년 메이커 경진대회 유스 메이커(YOUTH MAKER)`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세대학교]
최종 심사 결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휴대용 점자 스티커 라벨기'를 출품한 세마고등학교(서윤지·송미영·이주엽) 팀이 영예의 대상인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이 팀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점자 라벨기 가격이 비싸고,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에 착안해 3D프린터를 활용해 개발했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한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목표를 이루며, 그 결과를 다른 사람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 경진대회 '유스 메이커(YOUTH MAKER)'는 서울시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배양하고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획됐으며,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자 연세대 메이커스페이스 i7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메이커 경진대회 '유스 메이커' 발표회와 시상 영상은 시립수서청소년센터 유튜브 채널 '수서청소년센터'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이헬렌 연세대 메이커스페이스 i7 단장은 "청소년의 창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기술성과 완성도가 높은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메이킹 활동을 통해 전문 메이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화 시립수서청소년센터 관장은 "향후에도 코로나 팬데믹 후 일상 회복 단계에 있는 현시점에서 청소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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