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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빅마우스' 이어 시청률 10% 넘길까?[MK초점]
입력 2022-10-01 07:52 
'금수저'가 7%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과연 '빅마우스'를 이을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를 담는 작품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HD3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인기 원작을 각색해 만든 드라마라는 점과 더불어 '연모',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브레인', '우아한 친구들' 등을 연출한 송현욱 PD와 '겨울연가', '여름향기', '낭랑 18세', '눈의 여왕', '총리와 나'를 공동 집필하고, 영화 '늑대의 유혹', '신부수업'의 각본을 맡았던 윤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 시청률은 5.4%로 시작해 2회차에 7.4%로 오르면서 상향세를 보였다. 방송 초반부터 7%대라는 주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준 '금수저'는 화제성에도 밀리지 않았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금수저'는 9월 주차 금토드라마 부문에서 52.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군 전역 후 첫 작품에 도전하는 육성재는 전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3위, 금토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화제성은 시청률과 별개로 현재 대중의 관심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일주일간 온라인 뉴스, 블로그, SNS, 커뮤니티 등에서 나타난 누리꾼들의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 시켜 분석한 자료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화제성이 꾸준히 높게 집계될 경우 시청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금수저'의 높은 화제성은 좋은 신호다.
주연인 육성재의 열연도 시청률 상승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육성재는 tvN ‘도깨비에서 재기발랄한 재벌 3세 유덕화 역을 맡아 귀여운 모습과 더불어 신에게 빙의된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JTBC ‘쌍갑포차에서도 한강배 역을 맡아 순수한 청년 알바생의 모습을 열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가벼우면서 유쾌한 캐릭터였던 두 캐릭터에 비해 '금수저' 속 이승천은 유복하지 못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상당히 어두운 면모를 가진다. 본인의 평안을 위해 부모 형제를 모두 버리는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특히 냉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육성재는 깊이 있는 연기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출중한 실력을 갖춘 연출과 작가진, 연기 잘하는 배우의 만남으로 세 박자를 고루 갖춘 '금수저'가 과연 13.7%라는 성공 기록을 세운 '빅마우스'에 이어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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