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오늘 점령지 합병조약 체결…UN "국제법 위반" 규탄
입력 2022-09-30 07:00  | 수정 2022-09-30 07:14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오늘(30일)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한 조약을 체결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UN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의 영토합병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축하하기 위한 특설무대가 세워졌습니다.

합병 절차를 일사천리로 추진해온 러시아가 오늘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조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새로운 영토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조약 체결식이 현지시간 30일 오후 크렘린궁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는 닷새간의 주민투표 결과 90%가 넘는 압도적 찬성률로 러시아 영토 편입안이 가결됐습니다.

합병 조약이 맺어지면 상·하원 비준과 대통령 최종 서명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공식적인 영토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짜 주민투표는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해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더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UN 등 국제사회도 일제히 러시아의 영토 편입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구테헤스 / UN 사무총장
- "무력으로 위협해서 다른 국가의 영토를 병합하는 것은 UN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합병을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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