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5일 동안 3번째 탄도미사일…한미일 연합훈련·해리스 부통령 방한 겨냥했나
입력 2022-09-29 21:30  | 수정 2022-09-29 21:49
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 사진 = 연합뉴스
올해만 탄도미사일 19번, 순항미사일 2번 발사
윤 정부 출범 이후 7번째 미사일 발사

북한이 또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9일) 20시 48분경부터 20시 57분경까지 북한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의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이후 28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도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오늘 발사한 것까지 포함해 최근 5일 동안 세 차례 미사일을 쏜 겁니다.

지난 26일 시작해 이날까지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진행 중인 한미연합 해상훈련과 내일(30일) 실시하는 한미일 대잠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CVN-76)함,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해 현재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29일 최전선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방문을 마치고 군 장병의 경례를 받고 있는 해리스 미국 부통령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북한은 오늘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행보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최전선 비무장지대(DMZ)를 처음으로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을 향해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는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이 있고 바로 어제를 포함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규탄했는데, 북한은 그가 한국을 떠난 직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계산해보면, 미사일 발사만 7번째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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