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세관 당국이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화송금 이상 거래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두 은행의 본점과 지점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중이다.
압수수색 대상 지점들은 최근 금융권에서 논란이 된 이상 외화송금 거래를 처리했던 곳이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지난 21일 이와 관련,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상 외화송금 검사 중간결과 발표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총 72억2000만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상 외화송금 조사는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자체 감사에서 비정상적인 거래 사례를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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