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의 기부를 약정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아너스클럽)이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아너스클럽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창립 6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너스클럽이 창립된 201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됐다.
이번 행사에 모인 전국의 아너스클럽 회원들은 동해안 산불 구호 활동과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위기 지원 등 국내외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총회를통해 김영자 아너스클럽 위원장과 석승한 부위원장의 연임이 결정돼 이들은 2024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203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된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의 가입식도 함께 진행됐다. 허 대표는 아너스클럽 창립회원인 고 허완구 전 승산 회장과 김 위원장(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의 딸이자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아너스클럽 145호)의 동생이다. 이들 가족은 모두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대를 잇는 나눔 명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아너스클럽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구호, 취약계층 지원, 공공의료와 혈액사업 등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인도주의 운동체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아너스클럽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자'라는 슬로건으로 사회 각계 지도층이 뜻을 모아 2016년 9월에 출범했으며, 29일 기준 204명의 회원이 가입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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