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관련
“총칼 없는 외교전쟁 장수의 목 치는 것”
“총칼 없는 외교전쟁 장수의 목 치는 것”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미국 뉴욕에서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관련 사실 그런 건 본인(윤 대통령)도 잘 기억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짜뉴스가 문제의 발단이 됐다고 평가하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29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가짜뉴스만은 좀 퇴치해야 되지 않나”라며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 시킬 수도 있어 엄중하게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비속어 논란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며 너무 자연스럽게 쭉 나오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그런 건 본인도 잘 기억을 하기가 어렵다. 대통령도 지금 상당히 혼란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놓고 이날 표결 처리하겠다는 기조와 관련 참 안타까운 일인데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해임건의안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외교 참사라 하지만, 만약 외교 참사였다면 해리스 미 부통령이 여기 오셨겠나. 그리고 영국 외교 장관이 영국에서 여기까지 날아 오셨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이 얼마 전에 핵으로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법제화하고, 탄도미사일을 쏘고,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왔고, 동해에서는 한미 훈련을 하고, 우리 금융시장은 달러 강세로 출렁거린다”며 현재 상황을 나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할 때인데 총칼 없는 외교전쟁의 선두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여러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국회에서도 잘 판단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