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동화 환불하니 매장 직원이 욕했다"…이후 나타난 목격자, 진실은?
입력 2022-09-29 14:38  | 수정 2022-09-29 15:13
운동화(사연과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리셀러라고 단정하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주장
이후 나타난 목격 추정자 "직원에 반말하며 따졌다"

최근 부산의 한 운동화 매장에서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와 직원 간 분쟁이 일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지만 이를 두고 다른 주장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 직원에게 욕을 들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누군가) 운동화를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해서 동생과 아침 일찍부터 가서 신발을 구매했다"면서 "총 190만원 결제를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썩 마음에 안 드는지 몇 개 빼고는 환불이 나을 거 같다고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A씨는 "한두 개도 아니고 금액도 많다 보니 환불하기 죄송했다"며 "여쭤보고 안 되면 그냥 나올 생각으로 매장 직원에게 최대한 공손한 말투로 환불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매장 직원이 표정을 구기며 "환불받고 다시는 오지 마라"고 했다고 합니다. A씨는 "몇 개 빼고 부분 환불해달라"고 하자 직원이 "그건 싫다. 리셀러를 싫어하니 안 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환불해 달라는 말에 'X 같네'라고 욕을 하며 A씨를 향해 나가라고 소리쳤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후 본사에 항의해 환불해 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 상황이 트라우마가 됐는지 수치감과 모욕감에 며칠 고열에 시달렸다"며 "여성이고 나이 어리다고 무시당한 것 같으니 이 매장을 찾을 때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 여성이 매장에서 환불을 요구했고 당시 들고 온 신발이 12켤레였는데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며 이 여성을 본 것 같다는 B씨가 등장해 다른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B씨에 따르면 여성이 환불을 요구하자 직원은 "이걸 전부 다 환불한다고요? 사이즈 때문이면 있는 재고로 최대한 도와드려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여기에 여성은 반말로 "아 그냥 환불 해달라면 해줘"라고 말했고 뒤이어 매장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 "혹시 신발 리셀하시는 분들인가요? 리셀 불법인 거 아시죠?"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여성이 "남이 리셀하든 말든. 다른 리셀러들한텐 찍소리 못하는데 여자라 뭐라 하는 것 아니냐. 리셀러가 싫은 거냐, 아니면 나라서 싫은 거냐"라고 직원에 따져 물었다고 B씨는 말했습니다.

매장 운동화 환불과 관련한 두 사건이 같은 사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