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끼리 짜고 교통사고 난 척 '연극'
타낸 보험금만 6억 6천만원…총책 등 5명은 구속
타낸 보험금만 6억 6천만원…총책 등 5명은 구속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대규모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보험사기 총책 A 씨 등 일당 89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37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차량 수리비 등 6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기획한 총책 A 씨는 도박판 등에서 알게 된 160여명을 동원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기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나 렌트카 등을 이용해 수도권과 충남 등지에서 일당끼리 일부러 교통 사고를 낸 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속이고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또 명의를 도용해 사고가 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인원을 늘려 보험금을 부풀린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일당을 검거한 경찰은 총책 등 5명을 구속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 조윤지 기자 joh.yun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