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윤 대통령 예방·DMZ 방문 예정
입력 2022-09-29 11:17  | 수정 2022-09-29 11:27
한국 도착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사진 =연합뉴스
하루 일정으로 윤 대통령 예방 및 DMZ 등 방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산 미국 기지에 도착해 하루 일정의 방한을 시작했습니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았던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10시 20분쯤 부통령 전용기 편으로 오산 미군기지에 입국했습니다.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4년 6개월 만입니다.

부통령의 방한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번에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부족한 얘기들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27일 일본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IRA 관련 지속적 협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미 대사관저에서 열리는 여성 지도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후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거론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일본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근거해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상 한미 해상 연합 훈련에 맞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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