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C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민영화 논의 시작할 때"…민주 "분풀이하러 간 것"
입력 2022-09-29 07:00  | 수정 2022-09-29 07:23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해 사과하고 책임지라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MBC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오늘은 명예훼손 등으로 MBC를 고발할 방침인데요.
MBC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고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진실 은폐가 물거품 되자 분풀이를 하러 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막조작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MBC 사옥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 "조작 자막 편파 방송 공정 방송 어디 갔나. MBC는 사과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MBC의 '조작 방송'으로 초래됐다며 대국민 사과와 경영진의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해석이 분분한 부분을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도한 경위와 외부로 유출한 최초 유출자가 누군지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본분을 잊고 민주당의 전위부대가 돼 국익을 해쳤다며 MBC를 민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MBC 민영화에 대한 논의를 우리 국민 모두는 진지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국익을 해치는 선동과 조작에 MBC가 어떻게 공영방송이 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은 분풀이하러 항의방문을 했다면서, '윤석열 정부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사과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무능을 덮기 위해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책위에서는 하나하나 사실 관계들을 정리도 하고…."

국민의힘은 오늘 명예훼손 등으로 MBC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맞서 여야 간 갈등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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