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처분 심문' 이준석 "당, '이준석 잡기' 아닌 물가 잡기 나서라"
입력 2022-09-28 11:38  | 수정 2022-09-28 11:39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李 가처분 오늘 법원서 일괄 심문
“가처분 결정으로 모든 게 종식되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을 향해 당이 정신을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라면 가격은 15%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아직 높고 환율은 1,430원이 넘어서 경제 위기 상황”이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모든 게 종식됐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지난번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정치 파동을 이어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이 대표가 낸 3~5차 가처분을 일괄 심문합니다. 3차 가처분은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개정한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 4차 가처분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5차는 ‘비대위원 6명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입니다.

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유지한 채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다만 법원이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다시 최고위원회를 꾸리는 등 또다시 당 지도체제 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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