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지인들과 호텔 파티룸에서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돈스파이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으며, 이는 통상 1회 투약량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 분에 해당한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인인 남성들과 여성 여럿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파이크 사진|연합뉴스TV
돈스파이크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위치를 바꿔가며 범행했지만, 지난달 공범 중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꼬리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 투약 혐의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돈스파이크는 사건이 보도된 후 SNS와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며, 관련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는 게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서민갑부 등은 돈스파이크 출연 회자를 편성에서 제외하고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지했다.
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 이후 작곡가로 활동해왔다. 이태원 등지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6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