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명 숨진 현대아울렛 합동감식…담배꽁초 없고 전기차 폭발도 아니다?
입력 2022-09-27 19:00  | 수정 2022-09-27 19:11
【 앵커멘트 】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반은 불이 처음 목격된 하역장 인근과 불에 탄 화물차를 집중적으로 살폈는데, 주변에 담배꽁초는 나오지 않았고 전기차 폭발 사고도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화재 원인은 무엇일까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현장인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 1층 주차장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내부 기둥과 벽이 온통 새카맣게 변했고, 천장 구조물 일부가 녹아내렸습니다.

불이 꺼진 지 하루 만에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원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감식은 지하 1층 하역장 인근과 주차된 화물차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하역장 인근에서 1톤 화물차 기사가 주차한 뒤 하역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 불길이 보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감식반은 불탄 화물차를 지게차로 들어 올려 잔해물과 차량 후미등 배선을 수거해 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잔해물 중에는 담배꽁초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초기 전기차 폭발 사고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화물차 우측에 연료통이 있어서 내연기관으로 확실히 보입니다. 전기차는 아닌 걸로 보여집니다."

숨진 7명에 대한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내일(28일) 오전 추가 감식을 통해 화재 초기 방재시설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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