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업한 지 한 달인데"…공짜 안주에 맥주 5병 시킨 남성들 2만 원 '먹튀'
입력 2022-09-27 13:56  | 수정 2022-09-27 14:02
맥주 5명을 주문한 남성들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저번 방문 때 음식에 불만족했다"며 '공짜' 안주 요구
누리꾼 "소액이라도 신고해야" 비판

개업한 지 한 달 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먹튀'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된 포차 먹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이자 광주 용봉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년 남성 손님 3명이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저번에 홍어 삼합을 먹었는데 안 맞아서 많이 남겼다"면서 "그에 맞는 안주를 서비스로 달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A씨는 바지락탕과 계란 프라이를 서비스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여기에 맥주 5병을 마셨고, 중간중간 담배를 피우러 밖을 왔다갔다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또다시 밖으로 나갔고 A씨는 당연히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서빙을 위해 가게 안쪽으로 갔다 온 사이 이 남성들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A씨는 "처음엔 (남성들이) '누군가 계산했겠지'하고 그냥 간 거로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의도적인 것 같다"며 "금액은 맥주 5병인 2만2천500원밖에 안 된다. 이걸 신고해야 하는지 액땜했다고 넘겨야 하는지 고민이다"라고 했습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셔츠와 정장 바지를 입은 남성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이 머물렀던 식탁에는 빈 맥주병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액이라도 신고해라. 안 그러면 저 사람들 상습범 된다", "모르고 계산 못 했다는 건 변명",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이 왜 그러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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