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내일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발의"…169석 민주당 단독처리 가능
입력 2022-09-26 19:00  | 수정 2022-09-26 19:1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외교 참사라는 비판과 함께 순방 책임자인 외교·안보라인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6일)까지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되기 때문에 민주당 단독처리도 가능합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도중 벌어진 비속어 논란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입니다."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한 데 대해선 "거짓말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면 진실을 말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7일) 의원총회를 거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 오늘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외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습니다."

장관 해임안이 발의되면 72시간 안에 본회의 투표에 부쳐지는데,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169석인 민주당의 단독 처리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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