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엄청난 오보'라면서…'비속어 논란' 왜 15시간 만에 해명하셨나"

"방송 장악 위한 노골적 행태 갈수록 심해져"
"與 폭주 막기 위해 민주당이 잘 대처해야겠다는 생각 들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왜 15시간 만에 해명하셨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26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님은 15시간 동안 무엇을 하셨느냐"며 "(백번 양보해서) 국익을 훼손할 만큼의 엄청난 오보를"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또 이날 오전 경기도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로 보도한 MBC를 향해 국민의힘이 전면전을 선포한 것을 두고 "방송 장악을 위한 국민의힘의 노골적 행태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MBC가 왜곡했다'라고 권성동 의원이 얘기하더니, 대통령도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하면서 결국은 또 MBC를 향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충성 경쟁을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사실을 가리려는 오늘자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서 ‘정말 위험한 정부구나하는 생각"이라며 "그 위험한 폭주를 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잘 대처하고 국민들과 함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의 '비속어 논란' 관련 질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관련 이야기들은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