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좀 더 깊게 나눠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CNN과 인터뷰를 가졌던데요.
북한 관련 중요한 메시지가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시 아주 단호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이 답변은 CNN 방송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미국의 대만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 도발에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이 대만 분쟁에 대응하기 전에 한반도 방위 공약을 먼저 이행한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안전과 대만해협 안전 보장 둘다 지켜야 할 가치라고 답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타이완 문제 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한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휴가 기간 중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만나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펠로시 의장과 통화를 통해 내실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2 】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권은 단순 '해프닝'을 조작 선동하고 있다며 역공에 나서고 있죠?
【 기자 】
특정 언론의 조작 선동이라는 비판입니다.
권성동 의원은 한 언론을 지목해 신속한 보도가 아닌 신속한 조작이라고 했는데요.
자막을 달아서 2008년 광우병 조작 선동 때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한 부분을 전하지 않았다는 거죠.
민주당은 "진실 보도를 막는 좌표 찍기식 언론 통제"라고 반발했습니다.
【 질문3 】
비속어를 썼다는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좀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일부 의원들은 비속어를 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죠.
앞서 대통령실이 비속어 사용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던 것과 좀 다릅니다.
국민의힘에 공식 입장을 물었는데,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개인적으로 들으시고 그렇게 평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변인으로서 뭐라고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을 통해서 나온 것을 공식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질문4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글을 하나 올렸다고요?
【 기자 】
어제(24일) 밤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면서,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어요.
자세한 설명은 없는데, 시점상 윤 대통령의 순방 때 외교 논란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올 만 하죠.
꼭 그건 아니라도,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여 강경노선을 분명히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발언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번 외교 순방 이후에 거짓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고 특검이라든가 국정조사에 대한 탄력도 상당히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 질문5 】
여당이 발끈했겠어요?
【 기자 】
네, 어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SNS에 과거 이재명 대표가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진짜 욕설"이라고 적었죠.
권성동 의원은 "정계은퇴 선언입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6 】
다른 주제 볼까요. 오는 수요일이 국민의힘에 아주 중요한 날이에요.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리가 수요일 열립니다.
지금까지는 이 전 대표의 승리였는데, 당내에서는 이번엔 다를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법조계 출신 한 의원은 "당헌·당규를 절차를 거쳐 바꾼 것까지 법원이 문제 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질문7 】
같은 날 윤리위도 열리는 거잖아요.
【 기자 】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윤리위라는 산을 또 넘어야 하는데 중징계를 내릴 거란 전망이 많 습니다.
▶ 인터뷰 :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지난 18일)
-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윤리위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당내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를 배격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했습니다.
윤리위를 향한 일방적 억측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는데, 중징계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당원권 정지 3년, 탈당 권유, 제명 등이 거론됩니다.
【 질문7 】
이런 와중에 이 대표는 SNS 글을 올렸던데요.
【 기자 】
이 대표가 어제는 "나라 걱정하는 그대, 진짜 걱정되신다면 당원가입이 정답"이라며 짧게 가입 독려 글을 올렸는데요,
윤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됐던 지난 22일 "가처분 자료 등을 읽느라 눈 건강이 안 좋다"고 글을 올린 지 나흘 만입니다.
여당을 상대로 수위 높은 언쟁을 펼쳐왔지만 윤리위를 이틀 앞두고 특별한 말이 없는 것을 보면윤리위를 의식한 것이 아닐까 분석됩니다.
【 앵커 】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좀 더 깊게 나눠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CNN과 인터뷰를 가졌던데요.
북한 관련 중요한 메시지가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시 아주 단호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이 답변은 CNN 방송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미국의 대만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 도발에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이 대만 분쟁에 대응하기 전에 한반도 방위 공약을 먼저 이행한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안전과 대만해협 안전 보장 둘다 지켜야 할 가치라고 답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타이완 문제 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한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휴가 기간 중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만나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펠로시 의장과 통화를 통해 내실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2 】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권은 단순 '해프닝'을 조작 선동하고 있다며 역공에 나서고 있죠?
【 기자 】
특정 언론의 조작 선동이라는 비판입니다.
권성동 의원은 한 언론을 지목해 신속한 보도가 아닌 신속한 조작이라고 했는데요.
자막을 달아서 2008년 광우병 조작 선동 때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한 부분을 전하지 않았다는 거죠.
민주당은 "진실 보도를 막는 좌표 찍기식 언론 통제"라고 반발했습니다.
【 질문3 】
비속어를 썼다는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좀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일부 의원들은 비속어를 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죠.
앞서 대통령실이 비속어 사용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던 것과 좀 다릅니다.
국민의힘에 공식 입장을 물었는데,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개인적으로 들으시고 그렇게 평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변인으로서 뭐라고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을 통해서 나온 것을 공식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질문4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글을 하나 올렸다고요?
【 기자 】
어제(24일) 밤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면서,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어요.
자세한 설명은 없는데, 시점상 윤 대통령의 순방 때 외교 논란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올 만 하죠.
꼭 그건 아니라도,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여 강경노선을 분명히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발언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번 외교 순방 이후에 거짓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고 특검이라든가 국정조사에 대한 탄력도 상당히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 질문5 】
여당이 발끈했겠어요?
【 기자 】
네, 어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SNS에 과거 이재명 대표가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진짜 욕설"이라고 적었죠.
권성동 의원은 "정계은퇴 선언입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6 】
다른 주제 볼까요. 오는 수요일이 국민의힘에 아주 중요한 날이에요.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리가 수요일 열립니다.
지금까지는 이 전 대표의 승리였는데, 당내에서는 이번엔 다를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법조계 출신 한 의원은 "당헌·당규를 절차를 거쳐 바꾼 것까지 법원이 문제 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질문7 】
같은 날 윤리위도 열리는 거잖아요.
【 기자 】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윤리위라는 산을 또 넘어야 하는데 중징계를 내릴 거란 전망이 많 습니다.
▶ 인터뷰 :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지난 18일)
-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윤리위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당내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를 배격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했습니다.
윤리위를 향한 일방적 억측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는데, 중징계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당원권 정지 3년, 탈당 권유, 제명 등이 거론됩니다.
【 질문7 】
이런 와중에 이 대표는 SNS 글을 올렸던데요.
【 기자 】
이 대표가 어제는 "나라 걱정하는 그대, 진짜 걱정되신다면 당원가입이 정답"이라며 짧게 가입 독려 글을 올렸는데요,
윤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됐던 지난 22일 "가처분 자료 등을 읽느라 눈 건강이 안 좋다"고 글을 올린 지 나흘 만입니다.
여당을 상대로 수위 높은 언쟁을 펼쳐왔지만 윤리위를 이틀 앞두고 특별한 말이 없는 것을 보면윤리위를 의식한 것이 아닐까 분석됩니다.
【 앵커 】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