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가전 분야 '자원 순환경제' 앞장선다
입력 2022-09-25 11:40 
LG전자가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자원을 적극 활용한 순환경제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올레드 TV, 에어로타워.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순환경제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5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의 자원순환 참여를 장려하고, 새 배터리를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10월 말끼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드제로 A9과 A9S 사용자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나 LG 씽큐 앱으로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새 배터리를 구매할 때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폐배터리는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폐가전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수거함은 LG베스트샵과 다른 가전양판점 등에 마련되어 있다.
LG전자는 가전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과 친환경 포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2만7000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2030년까지 누적 60만t을 사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품 내부 부품에 주로 사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달부터 제품 외관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냉장고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외관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사용 중이며, 연내 출시 예정인 에어로퍼니처 등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TV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LG QNED TV를 포함한 일부 LCD 모델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올해는 올레드 TV까지 확대했다. 또 LG 사운드 바 모든 제품의 본체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중이다. 사운드 바 본체 외관을 감싸는 패브릭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로 제작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포장재를 재사용하거나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의 포장재는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완충재로 사용하던 스티로폼 대신 완충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발포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또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의 박스 안에 사용하는 부속품을 플라스틱에서 펄프, 골판지 등 소재로 변경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가전, 부품 등을 적극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