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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배지환의 각오 “눈에 보이면 뛸 것” [MK현장]
입력 2022-09-25 06:16 
배지환이 이날은 1번 타자로 출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도루 두 개를 기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 이번에는 1번 타자로 나선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1번 2루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전날 9번 타자로 나섰던 그는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고 두 차례 출루에서 모두 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5일 경기전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특별히 그린라이트는 아니었지만, 가지 말라는 사인은 없었다. ‘갈 수 있으면 가라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주루코치에게 계속 ‘지금 뛰어도 되느냐고 물었다”며 공격적으로 도루를 시도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트리플A와 달리 아직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도 시행되지 않고 있고 베이스 크기도 더 작다. 그는 베이스도 작고 투수 견제도 무제한인 곳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다”며 도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피치 클락이 도입되고 베이스 크기도 커진다. 투수 견제는 한 타석당 2회로 제한된다. 이후 시도하는 견제는 아웃을 잡지 못하면 보크로 인정된다.
배지환은 시즌도 얼마 안남았는데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 보이면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배지환(2루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 로돌포 카스트로(3루수) 디에고 카스티요(우익수) 케빈 뉴먼(유격수) 마이클 체이비스(1루수) 벤 개멀(지명타자) 그렉 앨런(좌익수) 제이슨 딜레이(포수)의 라인업으로 좌완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한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제외됐다. 데릭 쉘튼 감독은 허리가 불편하다. 이전과 비슷한 부위다. 매일 상태를 살피고 있다”며 선수와 대화를 해보고 느낌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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