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오늘(24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 첫날 복식 경기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한 조로 출전해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에 1대 2로 패하고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페더러는 6살 때부터 시작한 테니스 코트와 이별하는 순간이 오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7500명 팬 앞에서 감정을 절제하기 어려웠는지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는데, 특히 가족 얘기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페더러는 "아내가 오래전에 테니스를 그만두게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필생의 라이벌인 나달도 페더러의 소감에 눈물을 보였고, 벤치에서 함께 응원해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앤디 머리(영국) 등 전설들도 '황제'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페더러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모두 감사하다.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팬들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오늘은 행복한 날이지, 슬픈 날이 아니다"라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페더러가 걸어온 여정은 기록으로 나오는 숫자 이상의 의미"라며 "강력한 포핸드, 특유의 원 핸드 백핸드, 완벽한 풋워크, 엄청나게 효율적인 서브, 열정적인 네트 대시, 자신의 경기를 재창조하려는 의지, 그리고 선수로 오래 장수한 사실 등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페더러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국영호 기자]
페더러는 6살 때부터 시작한 테니스 코트와 이별하는 순간이 오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7500명 팬 앞에서 감정을 절제하기 어려웠는지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는데, 특히 가족 얘기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페더러는 "아내가 오래전에 테니스를 그만두게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필생의 라이벌인 나달도 페더러의 소감에 눈물을 보였고, 벤치에서 함께 응원해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앤디 머리(영국) 등 전설들도 '황제'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페더러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모두 감사하다.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팬들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오늘은 행복한 날이지, 슬픈 날이 아니다"라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AP통신은 "페더러가 걸어온 여정은 기록으로 나오는 숫자 이상의 의미"라며 "강력한 포핸드, 특유의 원 핸드 백핸드, 완벽한 풋워크, 엄청나게 효율적인 서브, 열정적인 네트 대시, 자신의 경기를 재창조하려는 의지, 그리고 선수로 오래 장수한 사실 등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페더러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