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헤이룽장 코로나 확산에 전문가 "올겨울 재유행 올 수 있어"
입력 2022-09-24 16:14  | 수정 2022-09-24 16:31
헤이룽장성 방역 요원이 운전자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헤이룽장, 중국 성급 행정구역 중 감염자 가장 많아

오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헤이룽장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30명(무증상 209명)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날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 753명의 31% 수준으로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헤이룽장에서는 22일에도 236명이 신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최북단에 있는 만큼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헤이룽장은 지난 1일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했습니다.


러시아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성 헤이허시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고 펑파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전날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진정 기미를 보이는 코로나19가 올겨울 재유행 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겨울이 되면 사람들이 밀접 접촉하기 때문에 6차 유행이 올 수 있다"며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한 경험이 쌓였고,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방역 대응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에 사망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달 초까지 네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세 자릿수로 감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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