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거물투자자 레이 달리오 "경기 침체 확실…주가 더 떨어진다"
입력 2022-09-24 09:23  | 수정 2022-09-24 09:43
레이 달리오. /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기 침체 확실해졌다"고 진단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경기 침체가 확실해졌으며,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어제(현지시간) 미국의 금융 전문 매체 CBS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모든 경제 지표가 미국의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주가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는 경착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이미 0%로 수렴하고 있으며, 2023년과 2024년에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달리오는 지난 15일 인플레이션에 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너무 낙관적이라고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향후 10년간 물가상승률이 2.6%로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달리오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4.5∼5%에 머무르고 경제 충격이 발생하면 "크게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1.62%, S&P500이 1.72%, 나스닥이 1.80% 각각 급락했습니다. S&P500과 다우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3만 선 붕괴는 시장에서 침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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