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쌍방울 뇌물혐의 이화영 등 구속영장…측근 오늘 영장심사
입력 2022-09-23 19:02  | 수정 2022-09-23 19:28
【 앵커멘트 】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화영 고양킨텍스 대표이사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병확보 여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방울 그룹 관련 뇌물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부지사 재직시절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용 금액만 최소 1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화영 대표가 경기부지사 시절 근무했던 경기도청 내 3개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고, 이 대표의 측근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화영 대표 측근은 쌍방울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3년간 7천만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 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화영 대표와 쌍방울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화영 대표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쌍방울 그룹이 대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만큼 이화영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이와 관련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관련 수사가 힘을 잃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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