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사적 발언과 외교 성과 연결, 상당히 유감"…순방단 분위기는?
입력 2022-09-22 19:00  | 수정 2022-09-22 19:23
【 앵커멘트 】
런던도 그렇고 뉴욕도 각국 정상들이 밀집하다보니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양자 회담 일정이 변동이 많았겠죠.
신재우 기자, 그런데 순방 막바지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이 이번 순방의 성과를 가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뉴욕 순방에 동행한 대통령실 직원 사이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런 분위기가 탐지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겨냥한 '국회'가 미국 의회인지 한국 국회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는데요.

다만, 해당 발언이 나온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와 협력해 60억 달러를 글로벌 펀드에 기부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 미국 의회를 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의회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펀드에 60억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것이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발언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적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전체적으로 순방단의 분위기가 침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일단 미국에서의 일정은 사실상 거의 다 마쳤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먼저 토론토로 이동해 디지털과 AI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들이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오타와로 건너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번 주 토요일 늦은 밤 서울로 돌아오면서 5박 7일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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