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첫 국제신용평가사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2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BBB+는 S&P의 총 22개 등급 가운데 8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축적된 경험,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관리·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신용등급 Baa1,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대규모 배터리 수주잔고, 전 세계적 전기차 판매 가속화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사업 전망과 미래 경쟁력,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동일한 등급을 받은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CATL 등이 있다. 특히 향후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더 높게 인정받아서 CATL보다 우수한 등급 전망을 받은 게 특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학교와 '자동차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하며 전기차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양측은 기존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 선행 기술 산학협력을 뛰어넘어 실제 전기차용 현행 제품 개발과 밀착된 실용 기술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연세대 이차전지연구센터 산하에 실무협의기구인 '자동차전지 산학기술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급변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과 밀착된 실용기술 분야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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