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배터리 장비 수출 하나기술 상승
입력 2022-09-22 17:04 
2차전지(배터리) 해외 수주 본격화가 기대되는 하나기술 주가가 상승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기술 주가는 올해 들어 52.06%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하나기술 주식을 각각 75억원, 81억원 순매수하며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하나기술 주가 흐름이 좋은 건 2차전지와 관련한 해외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장비업체로, 전 공정 '턴키'(모든 설비를 즉시 가동될 수 있는 상태로 구축해 전달하는 방식) 수주가 가능한 국내 업체로 평가받는다. 최근 유럽에서 배터리 부문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배터리 셀 양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기술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기술은 노르웨이 배터리 업체 '프레이어'와 반고체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1조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장비 외에도 폐배터리 검사장비의 선두 주자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시장을 앞서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하나기술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21일 주가가 15.54% 급락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항암제자문위원회(ODAC)에서 한미약품의 경구용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증권가 의견도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허가 승인 불발 예상이라는 악재는 미리 반영됐고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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