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임 후 첫 訪美 김태흠 지사, '충남형 탄소중립 선도 정책' 국제사회 공감·지지 넓혔다
입력 2022-09-22 16:42 
팀 애쉬비 언더2연합 사무국장과 김태흠(오른쪽) 충남도지사가 사무국 상견례 회의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8기 임기 중 첫 미국 출장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2박 5일 미국 순방 일정에서 '충남형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일즈하는데 주력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언더2연합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장자격'으로 나선 미국 방문을 통해 충남도가 시행 중인 탄소중립 선도 정책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그는 사무국 상견례 회의에서 팀 애쉬 비 언더2연합 사무국장에게 "충남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언더2연합 258개 회원들도 적극 노력해야 진정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총회 세션에서는 충남도가 추진 중인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을 통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제조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연구개발 실증센터 설립 등 탄소중립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그동안 '선언' 중심이었던 협력 체계를 '실천' 중심으로 바꾸고 아태 지역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아태지역은 탄소중립 이행이 매우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한 지역"이라며 "단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이차전지 등 그린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도착 직후 비공개로 가진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각 지역 리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일에는 충청향우회·뉴욕한인회와 오찬을 함께 하며, 기대와 성원을 잊지 않고, 더욱 자랑스러운 고향, '강하고 힘쎈충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중소기업중앙회와 미국 유력 경제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사 경영진 간담에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 및 도와 협업 분야를 중점 논의하는 등 경제분야의 국외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충남도는 2018년 9월 전국 최초로 언더2연합에 가입했으며, 김 지사는 올해 7월 1일 아태 지역 공동의장 재임 이후 아태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 및 협력방안을 제안하는 등 지구 온도상승 1.5℃ 이하 제한에 기여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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