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닿으면 뼈 녹아내린다'…러, 우크라 상공에 '악마의 무기' 소이탄 세례
입력 2022-09-22 16:32  | 수정 2022-09-22 16:44
우크라이나 오제른 마을에 소이탄이 떨어져 번쩍이는 영상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갈무리
최근 탈환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오제른 북부지역으로 나타나
소이탄, 연소 시 온도 2500℃ 달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전선에 있는 오제른 마을에 러시아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소이탄의 섬광이 쏟아져내리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로만 흐리시추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백 개의 번쩍이는 섬광이 하늘에서 쏟아졌고, 이어 나무와 건물 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위성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곳은 도네츠크의 오제른 북부지역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최근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가 이달 초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탈환된 곳입니다.

이 섬광의 정체는 '소이탄'으로 추정되는데,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이것은 연소 시 온도가 최대 2500℃에 달하고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립니다. 백린탄과 마찬가지로 대량 살상 및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살상용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다만 이번 공격으로 인해 오체른에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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