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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하희라 "14년만의 연극 복귀, 남편 최수종 무조건 하라고"
입력 2022-09-22 15:22 
하희라. 사진ㅣ강영국 기자
'러브레터' 하희라가 최수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연극 '러브레터' 프레스콜이 열렸다. 위성신 연출을 비롯해 배우 하희라, 임호, 조선명, 유성재, 신의정, 이승헌 등이 참석했다.
하희라는 조선명, 신의정과 함께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멜리사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2008년 뮤지컬 ‘굿바이 걸 이후 약 14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하희라는 "그날 대본을 두개 보게됐다. 하나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러브레터'를 봤는데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가 어릴때부터 나이드는 모습을 한번에 보여주는 작품을 만나기 거의 힘들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보여줄 수 있고, 또 멜리사가 정 반대의 성격이라 더욱 끌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 최수종이 무조건 하라고 했다. 작품을 정할 때 많이 의논을 하는데, 제가 90프로 이상 원했고, 옆에서도 하라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면서 "멜리사가 너무 사랑스럽다. 저한테 좋은 친구같다. 배우로서 멜리사를 보고 이건 해야겠다고 한 번에 결정했을 정도다. 영감을 주고 도전을 줬다. 40년 연기생활 하는 동안에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못만날 것 같다. 영원한 친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극중 제가 솔직하게 사랑 표현을 한다. 근데 그 말이 잘 안나와서 집에서 연습을 하니까 표정이 확 굳으면서 '그거 나한테 하는 거 아니잖아. 임호한테 하는 거잖아' 하더라. 근데 요즘에는 먼저 '내사랑'이라고 불러준다. 저보다 더 연극에 관심이 많은 상태다"라며 남편 최수종의 외조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연극 '러브레터'는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던 미국 극작계의 거목 A.R. 거니의 '러브 레터스(Love Letters)'를 원작으로 한다. 편지를 통해 한 평생을 함께 나눈 멜리사와 앤디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23일까지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상연.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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