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착공면적 주는데…건설계약은 늘어
입력 2022-09-22 13:52 
[자료 = 국토교통부]

지난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준공면적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22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82조7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한 공공공사 계약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9% 감소했지만 민간공사는 69조원으로 12.0% 늘어났다.
공종별로는 토목 계약액이 산업설비 등의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0% 늘어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계약액은 상업용과 공장·작업장 등 기타 건축의 증가에 힘입어 6.8% 늘어난 6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은 3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했고, 51∼100위는 5조5000억원으로 1.1% 줄었다. 101∼300위는 7조3000억원으로 18.7% 늘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4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고 비수도권은 40조3000억원으로 8.1%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51조1000억원으로 9.2%, 비수도권은 31조3000억원으로 8.1%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국토부가 지난 7월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과 대조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보다 인허가 면적은 13.5% 증가했지만 착공(공사 시작 단계)과 준공(입주 가능 단계)은 각각 12.1%,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국 착공 면적은 5843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시기(6649만7000㎡) 대비 806만1000㎡ 감소했으며 전국 준공 면적은 5719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6092만4000㎡) 대비 3728㎡ 감소했다.
부동산전문가는 "각종 규제 등으로 공사계약을 하고도 착공·준공까지 이르지 못하는 현장이 제법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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