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때 천장 머리'쿵'"…월세 90만원 2.2평 아파트 사는 美여성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2.2평 크기 아파트 내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 케일럽 심슨에는 최근 주차 공간 크기에 불과한 뉴욕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를 둘러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에서 사는 알라이나 랜다 조라는 여성이 문을 열자 이미 방은 가득 찬 느낌이었다.
그만큼 작다는 의다.

현관문 앞쪽에는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TV가 있었다.
TV맞은 편에는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소파가 있다.
이에 채널 운영자 심슨은 마음만 먹으면 손을 뻗어 싱크대에서 손을 씻을 수 있겠다고 했다.
그는 또 비좁은 공간을 뚫고 바닥에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7.4㎡의 복층 구조인 이 아파트는 소파 옆에 침대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있고 그 아래는 옷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조는 침대 위 천장이 매우 낮아 일어날 때마다 머리를 부딪힌다고 말했다.
공간이 너무 좁아 화장실과 샤워실은 없다.
조는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한다"며 "이제는 이웃들과 친해져 샤워 후 가운만 입고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아파트의 월세는 650달러(90만원)으로 LA로 돌아가려다 이곳을 발견하고 입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대 계약이 끝나면 갱신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2.2평이 월 90만원인데 싼건가" "저렇게까지 맨해튼에 살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